계분별관에서 계(界)는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과 정신을 통해 나와 나의 심신작용이 일어나는 범주(範疇, Kategorie)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온, 십이처, 십팔계를 뜻한다. 오온(五蘊)은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의미하는데 색온은 물질로 구성된 우리의 육체로, 인간의 몸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네 가지 요소(四大)로 이뤄지고, 감각기관은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등 다섯 기관(五根)과 이것의 대상이 되는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의 다섯 경계(五境)로 구성돼 있다. 색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색깔과 형체를 가진 객관적 대상인 물질을 의미한다.
명동공원 일원에 꽃양귀비가 만개해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시민 볼거리 제공을 위해 공원 내 유휴부지 1만㎡ 면적에 꽃양귀비 씨앗을 파종했다. 꽃양귀비는 5월 말에 만개해 초여름까지 핀다.
이때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이런 경조사였다. 가긴 가야겠는데 빈손으로 가려니 정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그런 일은 어떻게 둘러댈 수는 있다. 나중에 전화해서 그때 사정이 생겨 못 가서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다. 하지만 가정의 경조사는 그렇지 않다. 장남이다 보니 우리 가정의 대소사는 다 내 손을 거쳐야 하는데, 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떻게 하자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고맙게도 장남의 처지를 이해하는 동생들이 지혜롭게 잘 대처해줘서 크게 자존심 상하지 않고 이런저런 일을 다 해낼 수 있었다.
이처럼 조선산업이 다른 제조업에 비해 높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은 표준화된 생산이 아니라 수요자 요구에 따른 주문형 생산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주문형 생산방식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같은 조선소에서 유사한 선박이 생산되더라도 제품에 차이가 존재해, 공정을 표준화할 수 없다. 이처럼 조선산업은 조선소가 보유한 공학기술과 인적 자원의 작업 노하우 및 숙련도 등이 제품 품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자동화가 주류를 이루는 대부분 제조업과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이 직접 판단해 작업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 비해 노동집약적 특징을 가질 수밖에 없다.
상북조기회(단장 박성의)는 지난달 29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축구 꿈나무 육성에 나섰다. 축구를 쉽고, 재미있고,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부족했던 아이들을 위해 상북유소년축구클럽을 결성하고, 프로 선수의 재능기부와 단장, 감독, 코치, 자원봉사자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연기론을 통해 선한 인(善因)을 심으면 선한 과보(善果)를 받고, 악한 인(惡因)을 심으면 악한 과보(惡果)를 받는 인과론도 성립할 수가 있으며,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된 상즉상입(相卽相入)의 관계 속에서 생멸을 거듭한다는 불교의 핵심 교의(敎義)가 성립된다.
양산시 중부동 산1번지 일원, 계원사 북쪽 동산(東山) 능선에 분포하는 중부동고분군은 신라가 이 지역을 지배한 6세기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조선총독부 지표조사로 처음 알려졌는데, 이때 72기 고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986년부터 2020년에 걸쳐 5차례 지표조사와 2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져서 고분 분포, 규모, 범위, 축조 시기 등이 밝혀졌다. 대부분 고분은 도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년도 국세청 근로소득 과세자료를 연계해 해당연도 7월부터 다음연도 6월까지 적용할 사업장가입자 기준소득월액을 결정하되, 개인사업장사용자(1유형), 근로소득 과세자료 미보유자ㆍ자료상이자(2유형), 과세자료보유자 중 30% 이상 상(3유형)ㆍ하향자(4유형), 휴직일수 상이자(5유형)는 사업장의 소득총액 신고에 따라 기준소득월액을 결정합니다.
기자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가 폰박물관을 운영하는 이병철 선생 책,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일본어 잔재를 털어내는 데 평생을 바친 사람이 칠십이 넘어서야 쓴 글이다. 선생은 어떻게 하면 독자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를 아는 사람이다. 특히, 까다롭고 재미없으며 전업 작가가 아니면 상관치 않을 문법을 아주 맛깔스럽게 에피소드 중심으로 엮었다.
정치를 할 거면 제대로 된 정책으로 시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누군가가 해 놓은 다 된 밥에 숟가락 올리는 그런 현수막 정치는 시민에게 피로감을 주고 소각 폐기해야 할 폴리에스테르 쓰레기만 남긴다.
동산장성길에는 곳곳에 쉼터가 있고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있어서 좋다.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이 돼줘서 한여름에도 걷기에 불편하지 않다. 동산장성길에는 편백이 많다. 편백은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를 내뿜는 수목으로 유명해 휴양림 등에서 필수적으로 심는 수목이다. 쉼터를 지나면 전망대가 나온다. 산 중턱이라서 전망이 확 트여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전망대에 앉아 땀을 식히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산장성길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있다. 산 정상은 아니지만 산 정상처럼 탁 트여서 많은 것을 보게 해준다.
자비관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이들 그리고 더 나아가 함께 공존하는 모든 동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자비심을 확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몸(身)과 입(口)과 마음(心)으로 행위, 말, 생각을 할 때 일어나는 분노와 미움을 제거하고 평화롭고 자애로운 마음을 모든 존재에게 무한하게 확장한다. 이를 통해 모든 생명이 불안과 공포를 벗어나 평온하고 행복하며 적의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길러질 때, 분노라는 부정적인 정서가 제거되고 대신 그 자리에 자비가 가득 채워진다.
붓다 당시에 부정관은 독신으로 수행해야 하는 수행자들이 갖게 될 이성에 대한 음심(淫心)을 제거하기 위해 강조된 수행법이다. 시신이 부패해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관찰하게 되면 나중에도 이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라 자신이나 타인의 몸에 대한 육체적 욕망이나 애착이 끊어지게 된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파트타임으로 근로하는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고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근로시간이 월 60시간 이상이면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해야 합니다. 또한,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1개월 이상 근로하고, 1개월간 8일 이상 또는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면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첫 번째 칼럼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는 사실일 수는 있지만, 진실은 아니다. 정부가 차용증(국채)을 쓴 것은 맞지만, 상환할 이유가 없고, 실제로 상환한 사례도 없다. 국가부채의 두 번째 나머지 부분(1천138조4천억원, 전체 국가부채의 약 57.3%)은 앞으로 70년간 정부가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총금액인데, 공무원ㆍ군인연금 지급액이 대부분이다. 이를 두고 정부 빚이 많아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언론이 한심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순성)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4일 공단본부 입구에 정차한 헌헐버스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3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당시 조기는 일본인도 주목한 물고기였다. 조선사람들이 관혼상제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절받는 고기’에 대해 재빠르게 그들은 돈벌이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아프리카 기니산(産) 조기가 글로벌하게 유통되며 몸값을 한다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추자도 해역에서도 일부 잡히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역사 문화 총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조기를 음식으로서가 아니라 문화와 역사로 다시 한번 살펴보자는 의도가 여기에 있다.
2021년 선박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배경에는 세계적인 물동량 증가와 지난 수년간 수주절벽으로 인해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 보유 물량 감소를 반영한다. 물동량에 비해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 적다는 의미다. 이는 조선업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전환했다는 말이다. 이는 한국 조선업에 새로운 성장 계기가 될 듯하다. 한국 조선업의 제조역량이 경쟁국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19세기 이후 근대역사학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된 랑케사학은 인간의 이성에 의해 역사적 객관성과 과학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 위에서 성립됐다. 하지만 자신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말하는 근대국민국가는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정(精)은 몸의 근본이 되고 기(氣)는 신(神)을 주관하며 형체(形體)는 정신(精神)이 있는 곳이다. 때문에 정신을 너무 쓰면 부족해지고 정(精)을 너무 쓰면 줄어들며 기(氣)를 너무 피로케 하면 끊어진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정신(精神)이 있기 때문이고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기(氣)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氣)가 소모되면 몸도 쇠약하여 오래 살 수 없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